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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이 루팅

2010/08/12 15:07
모토로이가 루팅이 되었단다.
해보니 딱히 어려울 것도 없다. 그냥 커맨드 창에서 명령어만 몇 개 입력해 주면 된다. 그러면 수퍼유저 권한을 얻게 되고, 오버클럭도 할 수 있고, 꼴보기 싫은 T로고도 없앨 수 있고, 카메라의 셔터음도 없앨 수 있다. 이른바 신세계가 도래한 것이다.

그런데 모토로이의 루팅은 아이폰으로 따지면 '탈옥(해킹)'과 비슷한 것이다. 그러니 제조자 입장에서 루팅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토로라 코리아는 루팅에 대해 그리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루팅을 반기는 듯?

일전에 모 AS센터에서 기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모토로이가 루팅이 된 후에, 개통철회한 유저들이 다시금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모토로이가 공짜폰으로 풀린 이유도 있겠지만, 한 때 그렇게 말이 많았던 핸드폰을, 아무리 공짜폰이라고 해도 2년 약정에 묶여야 하는 이 애물단지를 공짜라고 낼름 사지는 않을 것이다.
이른바 '루팅 특수'를 맞이한 것이다. 가격도 싸고, 최근엔 약정비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해지를 해도 별로 아쉬울 것이 없으니 부담없이 모토로이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모토로라 코리아도 참 이해가 가지 않는다.
최근에 모토로이는 41R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상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으나 대충 어딘가에서 본 소스에 의하면, 안잡히던 WiFi 디바이스의 호환성을 높였고, 통화품질을 개선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터치 감도가 좋아졌다는 분들도 카페에 종종 눈에 띈다. 써보니 발열도 좀 줄어든 것 같다. 한마디로 이제서야 '쓸만한' 스마트 폰이 된 것이다.

모토로이가 루팅이 된 이후로, 모토로이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비공식 트위터에 의하면 'WiFi N모드'를 지원해 준다는 설도 있다.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모토로라는 이렇게 모토로이를 만들지 않았을까? 왜 공짜폰이 된 이후에야, 유저들에게 욕을 먹을대로 먹은 후에야, 루팅이 된 후에야 이런 부분들을 수정 개선시켰을까?
거기에는 아이폰에 대응해야 한다는 SK의 성급한 판단, 모토로라 코리아의 '프로정신의 부재' 같은 악재들이 겹쳤을 것이다.

하지만, 고마운 부분도 있다.
모토로라는, 지금에 와서도 꾸준히 모토로이를 지원해주고 있다. 최소한의 양심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모토로이가 이제서야 쓸만한 폰이 되었다는 것은, 기존 유저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향후 프로요 업그레이드까지 약속을 했으니 믿어볼 만도 하다.

어쨌든 모토로이는 정말 재밌는 스마트 폰이다. 하루하루 뭔가 계속 변해가는 기분이다. 키운다고 해야 옳을까? 장점이 많은 모토로이가 한 때 과소평가를 받았던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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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즐거움

2010/08/12 14:43
이제 논문학기가 다가왔다. 지금쯤이면 목차도 정하고, 이런저런걸 하고 있어야 할 시기인데.
요즘 기분이 무척 개같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뭐랄까. 다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원래 사람이란, 움직여야만 생존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지만, 최근에 나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니 자신을 탓해야지.

지도교수님이 내게 전화를 하셨다. 안부전화였는데. 정말 반갑더라. 슬슬 논문이야기를 드렸다. 어쨌든 언제까지 뭘 하겠습니다, 라고 말해야 나도 움직일 것 같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했다. 이제 바빠져야지. 솔로의 진정한 재미는 바빴을 때 생긴다, 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니 할일이 산더미다. 일단 소설을 4편 써야하고. 그걸 공모전에 보내는거다. 예전에 등단 입구에서 한 번 고배를 마신적이 있어서 자신감이 좀 떨어진 감은 있다. 지도교수님 말씀대로, 서두르지 말자. 그게 '솔로의 미덕' 아닌가? 내가 책임져야 할 것도 없다. 내 자신만 책임지면 된다. 이제 내 자신에게 시간을 쏟아부어야겠다, 라고 생각해본다.

논문도 두 편이나 써야 한다. 올해까지. 그러니까 해야 할 일이 졸라 많은데 나는 이렇게 미그적거리고 있는거다. 삶이 그렇지. 당장에 코 앞에 닥쳐와야, 아...그 때 해놓을걸, 이라고 생각하는 것. 지금 이 순간이, 내가 뭘 하든 딱 좋은 순간이라는 것을 미래가 되서야 느끼는 것이다.

순간을 즐겨보자.

이게 요즘 나의 모토가 되었다. 이 순간은 이제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헛되이 흘려보내고 싶지 않은 것이다. 게임을 할 때는 원없이 그 순간의 재미를 즐기고, 책을 읽을 때는 책을 읽는 시간을 즐기며, 글을 쓸 때는 글을 쓰는 시간을 즐긴다.

요즘엔 올빼미 생활을 청산하기위해, 나름대로 컨디션 조절을 했다. 새벽 1시쯤, 우유 한 잔을 마시고 잠이 든다. 잠이 안오면 억지로라도 자려고 한다. 머릿속을 비우니 잠은 오더라. 그리고 아침 9시쯤 일어나면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진다.
침대에서 미적거리면서 모토로이로 '뉴스' 같은 걸 보면서 잠을 깬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으로 오후에 뉴스를 본다는 것은 정말이지 시간낭비 같다. 박지성 기사를 보면, 이청용 기사도 보고 싶고, 이런 것들이 시간을 얼마나 낭비시켰던가. 그러니 아예 아침에 잠을 깨기위한 수단으로 뉴스를 보게 된다. 그리고 식도염 약을 한 알 먹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간다. 조용한 카페를 찾아서, 책을 읽고, 어떤 글을 쓸지 생각하고, 담배를 몇 개피 피우고,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글을 좀 쓰고, 야구경기를 좀 보다가 저녁을 먹고 또 글을 쓴다.

최근의 내 생활패턴이다.
누가 보면, 정말 한량이라고 할 만한 삶이다. 부럽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이런 생활을 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감사하다. 내년에, 아니 당장에 한 달 후에 내가 이런 생활을 또 할 수 있을지 어떻게 장담할 수 있을까?

기회가 있을 때, 순간을 위해서 산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 만은, 커피 한 잔이 그 어느 때보다도 달콤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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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생활

2010/08/07 14:40
2011년 12월 31일까지 금요일까지, 금욕생활을 하기로 했다. 금욕도 종류가 있는데, 술, 담배, SEX 뭐 이런 것들이 있겠지. 보통 금욕이라고 하면 이런 것들을 말하는 것 같다.

내가 금욕할 것은 한 가지. 그냥 여자를 만나지 않는 것이다. 괜찮은거 같아, 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누군가를 사귀고, 연애를 하고, 이렇게만 살아온 것 같은데, 그런 삶을 좀 정리해봐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몇 년을 누군가와 함께 하다가 혼자가 되면, 세상이 약간 다르게 보인다. 뭐랄까. 습관이었던 것들이 이제는 더 이상 습관이 아닌 것이 된다. 나만 생각하면 되고, 영화를 볼 때, 커피를 마실 때, 식사를 할 때 2인분이었던 금액이 1인분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어떤 일들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야 할 대상이 없어지니, 어딘가 허전하기도 하다. 그러니, 4년간의 연애생활이 끝난 지금, 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생소하게 느껴진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다르게 해석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후유증이다.

생소한 세계로 발을 들여놓으니, 새로운 모험이 기다린다, 는 기대감 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낯선 세상에 적응하려면, 역시 '금욕' 밖에는 없다. 혼자, 조금 더 낯선 세상을 돌아다녀보고 싶은 마음. 

어쨌든 '여자를 사귀지 않는' 금욕을 성공하려면 몇 가지 유혹들을 조심해야 한다.

첫째로 여자들이 많은 곳을 가면 안된다. 그리고 누군가와 '엮여도' 안된다. 
둘째로 로맨스 영화를 보면 안되고
셋째로 사랑노래도 들어서는 안되며
넷째로 사랑이야기가 써진 책을 봐서도 안된다.
다섯째로 '아는 여자' '친한 동생' 이런 사람들도 있어선 안된다. 

맙소사...내가 과연 금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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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글 좀 쓰련다

2010/08/07 13:47

정확히 25일전에, 내 신상에 변화가 생겼는데 내 블로그를 가끔이라도 오셨던 분들이라면 우측 사진을 보고 눈치를 채셨으리라 믿는다. 그러니까 삼십대 중반을 막 넘어선 시점에, 솔로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복잡한 심정이고, 시간이 지나면 더 복잡해지겠지. 괜찮아, 열심히 살면 돼, 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내가 내 자신을 마지막으로 위로해 본 적이 언제였더라?

그래서 글 좀 쓰려고.
5월달에 쓴 포스팅(포스팅이라는 용어 조차 잊어버리고 있었는데)한게 마지막이라니. 매일 그래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백여명의 방문객들에게 졸라 미안할 따름이다. 별다른 정보도 없고, 재밌는 글도 별로 없는 이 블로그를 그래도 하루에 꾸준히 백여명 정도가 찾아주신다는 건, 그런데 정작 읽을거리가 없다는 건 이 분들에게 죄를 짓는 것과 같다. 그 방문객들이, 꾸준히 오시는 분들이건, 그냥 지나치는 분이건 관계없다. 단지, 내 블로그를 찾았는데 포스팅이 5월에서 멈춰있다면, 아무 이유없이 불쾌하실 것이다.

그래서 이제 블로그에 신경좀 써보려고 한다. 그런데 이젠 좀 개인적인 글들을 쓰고 싶다. '누군가'한테 뭔가를 막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 '누군가'가 없을 때...나는 이 블로그를 그렇게 쓰고 싶다. 정보 공유도 중요하지만...사실 요즘세상에 정보는 순식간에 퍼지게 마련이고, 나는 그 순식간을 따라잡을 자신이 없다. 그러니까 이 블로그는 이제 내 개인적인 일상이 주가 될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 방문객 수가 하루 백 명에서 하루 한 명으로 줄어든다 해도 괜찮다. 어쨌든 한 명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거니까. 지난 글들은, 'julian's coffee'와 'julian's tea'로 다 몰아두었다. 게시판 카테고리는 '공지'에 안내를 하겠다.

어쨌든 이제 내 '감성'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지난 4년의 시간들은 나한테 '휴가'와도 같았다. 정말로 너무나 아름다웠던 휴가. '그녀'와는, 정말로 좋은 '친구'가 되기로 했다. 쿨하게.
그래서 이젠 내 문제다. 내 자신을 다스리고 싶고. 새로운 삶에 첫 발을 디디는 것이다, 라고 말하면 내가 위선자처럼 보이려나? '그녀'에게는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마, 영원히 미안하게 생각하겠지.

그러니 이제, 더 열심히,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다. 방문자 수는 관계없다. 한 분이라도 내 블로그를 찾아주신다면, 나는 그 분에게 내 이야기를 하게 되는 거니까. 내 일상을, 내 삶을,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어쨌든 블로그의 성격도 많이 바뀌게 될 것이고, 그래도 가만히 보면 별 차이는 없겠지만. 여러분들.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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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과연 21세기의 소통 방법일까?

2010/05/22 14:31
과거에 편지를 보내던 시절을 기억한다.
낡은 모나미 볼펜으로, 혹은 좀 살았던 애들은 파커 볼펜으로 우리는 하얀 백짓장에 글을 쓰고, 우체통에 편지를 보내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편지를 기다린다.
지금 생각해보니 꼭 택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제를 하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하루를 기다리고, 물건을 받고.

어쨌든

이제는 디지털 시대이고, 인터넷 시대. 우리는 스마트 폰을 손에들고 과거에는 종이와 펜으로 했던 일을 전화기 하나로 끝낸다. 편지?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이 있는데 왜 편지를 쓰겠으며 메모장과 캘린더가 있는데 왜 다이어리가 필요하겠는가.
과거의 소통은 온가족이 함께 쓰는 유선전화기와 문방구에서 백원이면 한 묶음을 살 수 있었던 편지지가 전부였다. '펜팔'이라는 것이 있어서 모르는 외국 사람과 편지를 주고 받을 수도 있었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편지를 한 통 써서 감동을 시킬 수도 있었다.

감동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내가 감동을 받아본게 언제였더라? 하는 생각이 든다.
수첩으로 빼곡히 집주소와 전화번호, 생일을 적어두었던 기억이 있지만 이제는 스마트 폰 주소록에 달랑 전화번호와 이메일만이 적혀있다. 메신저는 내 주변 사람들의 생일을 알아서 알려주고, 단축 번호만 누르면 바로바로 연결이 되니 우리는 전화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다.

그런시대에 트위터가 등장했다. 이른바 인터넷으로 나누는 잡담들이다. 쉬는 시간 교실에서, 사내 흡연실에서 자판기 커피 한 잔 들고 노닥거리던 것을 인터넷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트위터는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구석이 있다.
밤을 새워가며 정치에 대해 토론을 하고, 문학을 이야기하고, 최신 IT를 이야기하지만, 결국에는 혼자서 떠들고 있음을 우리는 언제부턴가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어딘가 모여서 밤을 새워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를 생각해보자. 커피나 따뜻한 차(혹은 소주나 막걸리)를 앞에 두고, 어쩌다 있는 외박의 시간들. 모두가 둘러 앉아서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고, 웃고, 화를 내고, 자리를 떠나 잠시 조용한 밤공기를 마시던 어떤 순간들 말이다.
트위터에는 그런 것들이 부재되어 있다. 그저 읽고 쓸 뿐이다. 상대방의 의견에 동참하지 못하겠으면 그냥 접속을 종료해버리면 그만이다.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볼 수 없으니 그 사람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알 수 없다. 저 사람은 그저 진실'처럼' 말하나 보다, 저 사람은 그냥 화가 났나 보다, 라고 생각할 뿐인 것이다. 그게 인터넷이고, 디지털이며 트위터인 것이다.

오늘 논문을 쓰기 위해 참조문헌 목록을 적으려다가 문득 내가 펜과 종이를 찾고 있음을 알았다. 스마트 폰에 입력해 놓으면 끝인데...라고 생각하니 나는 지금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나보다고 생각했다.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사람들과, 말하자면 이 시대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음에도, 나는 그들과 정말로 잡담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사람인가? 아니면 트위터인가? 이 가상의 공간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오늘, 나는 모토로이 때문에 잠시 내버려두었던 몰스킨 노트와 몽블랑을 꺼냈다. A4 용지로 출력한 논문에 뭔가를 적으면서, 만년필의 서걱거림을 느끼면서, 사람들이 스마트 폰의 가상 키보드 보다 블랙베리의 키보드를 더 선호하면서도, 왜 키보드보다는 만년필이나 펜을 더 선호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과거의 어떤 것에 대해 향수를 가지고 있지만 애써 그 향수를 지우려고 하는 건 아닐까?
기계는 만능이 아니고, 그렇다면 종이와 펜이 만능이냐하면 그것은 아니지만, 결국 종이와 펜이 영원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최소한 그것들이 소실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결국 시대가 지나 먼지 쌓인 종이에 적힌 과거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기분좋은 향수에 빠질 수 있도록은 해주는 것이 종이와 펜이 아닐까 싶다.

더 많이, 더 자주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 이것이 진정한 '소통'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결국은 사람들이 모여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혹은 힘들게 펜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를 기다리는 며칠의 기다림이 지금보다는 최소한 '인간적인' 소통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어쩌면, 거짓 소통에 속아 정말로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주말 오후의 어느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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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time Julian's Coffee 기계, 디지털, 소통, 스마트 폰, 아날로그, 종이, 트위터, ,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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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3 02:13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한 트위터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