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이 루팅

2010/08/12 15:07
모토로이가 루팅이 되었단다.
해보니 딱히 어려울 것도 없다. 그냥 커맨드 창에서 명령어만 몇 개 입력해 주면 된다. 그러면 수퍼유저 권한을 얻게 되고, 오버클럭도 할 수 있고, 꼴보기 싫은 T로고도 없앨 수 있고, 카메라의 셔터음도 없앨 수 있다. 이른바 신세계가 도래한 것이다.

그런데 모토로이의 루팅은 아이폰으로 따지면 '탈옥(해킹)'과 비슷한 것이다. 그러니 제조자 입장에서 루팅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토로라 코리아는 루팅에 대해 그리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루팅을 반기는 듯?

일전에 모 AS센터에서 기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모토로이가 루팅이 된 후에, 개통철회한 유저들이 다시금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모토로이가 공짜폰으로 풀린 이유도 있겠지만, 한 때 그렇게 말이 많았던 핸드폰을, 아무리 공짜폰이라고 해도 2년 약정에 묶여야 하는 이 애물단지를 공짜라고 낼름 사지는 않을 것이다.
이른바 '루팅 특수'를 맞이한 것이다. 가격도 싸고, 최근엔 약정비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해지를 해도 별로 아쉬울 것이 없으니 부담없이 모토로이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모토로라 코리아도 참 이해가 가지 않는다.
최근에 모토로이는 41R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상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으나 대충 어딘가에서 본 소스에 의하면, 안잡히던 WiFi 디바이스의 호환성을 높였고, 통화품질을 개선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터치 감도가 좋아졌다는 분들도 카페에 종종 눈에 띈다. 써보니 발열도 좀 줄어든 것 같다. 한마디로 이제서야 '쓸만한' 스마트 폰이 된 것이다.

모토로이가 루팅이 된 이후로, 모토로이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비공식 트위터에 의하면 'WiFi N모드'를 지원해 준다는 설도 있다.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모토로라는 이렇게 모토로이를 만들지 않았을까? 왜 공짜폰이 된 이후에야, 유저들에게 욕을 먹을대로 먹은 후에야, 루팅이 된 후에야 이런 부분들을 수정 개선시켰을까?
거기에는 아이폰에 대응해야 한다는 SK의 성급한 판단, 모토로라 코리아의 '프로정신의 부재' 같은 악재들이 겹쳤을 것이다.

하지만, 고마운 부분도 있다.
모토로라는, 지금에 와서도 꾸준히 모토로이를 지원해주고 있다. 최소한의 양심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모토로이가 이제서야 쓸만한 폰이 되었다는 것은, 기존 유저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향후 프로요 업그레이드까지 약속을 했으니 믿어볼 만도 하다.

어쨌든 모토로이는 정말 재밌는 스마트 폰이다. 하루하루 뭔가 계속 변해가는 기분이다. 키운다고 해야 옳을까? 장점이 많은 모토로이가 한 때 과소평가를 받았던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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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과연 21세기의 소통 방법일까?

2010/05/22 14:31
과거에 편지를 보내던 시절을 기억한다.
낡은 모나미 볼펜으로, 혹은 좀 살았던 애들은 파커 볼펜으로 우리는 하얀 백짓장에 글을 쓰고, 우체통에 편지를 보내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편지를 기다린다.
지금 생각해보니 꼭 택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제를 하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하루를 기다리고, 물건을 받고.

어쨌든

이제는 디지털 시대이고, 인터넷 시대. 우리는 스마트 폰을 손에들고 과거에는 종이와 펜으로 했던 일을 전화기 하나로 끝낸다. 편지?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이 있는데 왜 편지를 쓰겠으며 메모장과 캘린더가 있는데 왜 다이어리가 필요하겠는가.
과거의 소통은 온가족이 함께 쓰는 유선전화기와 문방구에서 백원이면 한 묶음을 살 수 있었던 편지지가 전부였다. '펜팔'이라는 것이 있어서 모르는 외국 사람과 편지를 주고 받을 수도 있었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편지를 한 통 써서 감동을 시킬 수도 있었다.

감동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내가 감동을 받아본게 언제였더라? 하는 생각이 든다.
수첩으로 빼곡히 집주소와 전화번호, 생일을 적어두었던 기억이 있지만 이제는 스마트 폰 주소록에 달랑 전화번호와 이메일만이 적혀있다. 메신저는 내 주변 사람들의 생일을 알아서 알려주고, 단축 번호만 누르면 바로바로 연결이 되니 우리는 전화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다.

그런시대에 트위터가 등장했다. 이른바 인터넷으로 나누는 잡담들이다. 쉬는 시간 교실에서, 사내 흡연실에서 자판기 커피 한 잔 들고 노닥거리던 것을 인터넷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트위터는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구석이 있다.
밤을 새워가며 정치에 대해 토론을 하고, 문학을 이야기하고, 최신 IT를 이야기하지만, 결국에는 혼자서 떠들고 있음을 우리는 언제부턴가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어딘가 모여서 밤을 새워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를 생각해보자. 커피나 따뜻한 차(혹은 소주나 막걸리)를 앞에 두고, 어쩌다 있는 외박의 시간들. 모두가 둘러 앉아서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고, 웃고, 화를 내고, 자리를 떠나 잠시 조용한 밤공기를 마시던 어떤 순간들 말이다.
트위터에는 그런 것들이 부재되어 있다. 그저 읽고 쓸 뿐이다. 상대방의 의견에 동참하지 못하겠으면 그냥 접속을 종료해버리면 그만이다.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볼 수 없으니 그 사람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알 수 없다. 저 사람은 그저 진실'처럼' 말하나 보다, 저 사람은 그냥 화가 났나 보다, 라고 생각할 뿐인 것이다. 그게 인터넷이고, 디지털이며 트위터인 것이다.

오늘 논문을 쓰기 위해 참조문헌 목록을 적으려다가 문득 내가 펜과 종이를 찾고 있음을 알았다. 스마트 폰에 입력해 놓으면 끝인데...라고 생각하니 나는 지금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나보다고 생각했다.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사람들과, 말하자면 이 시대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음에도, 나는 그들과 정말로 잡담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사람인가? 아니면 트위터인가? 이 가상의 공간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오늘, 나는 모토로이 때문에 잠시 내버려두었던 몰스킨 노트와 몽블랑을 꺼냈다. A4 용지로 출력한 논문에 뭔가를 적으면서, 만년필의 서걱거림을 느끼면서, 사람들이 스마트 폰의 가상 키보드 보다 블랙베리의 키보드를 더 선호하면서도, 왜 키보드보다는 만년필이나 펜을 더 선호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과거의 어떤 것에 대해 향수를 가지고 있지만 애써 그 향수를 지우려고 하는 건 아닐까?
기계는 만능이 아니고, 그렇다면 종이와 펜이 만능이냐하면 그것은 아니지만, 결국 종이와 펜이 영원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최소한 그것들이 소실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결국 시대가 지나 먼지 쌓인 종이에 적힌 과거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기분좋은 향수에 빠질 수 있도록은 해주는 것이 종이와 펜이 아닐까 싶다.

더 많이, 더 자주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 이것이 진정한 '소통'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결국은 사람들이 모여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혹은 힘들게 펜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를 기다리는 며칠의 기다림이 지금보다는 최소한 '인간적인' 소통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어쩌면, 거짓 소통에 속아 정말로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주말 오후의 어느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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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3 02:13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한 트위터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무엇이 모토로이 유저들을 분노하게 하는가?

2010/04/28 15:59
모토로이가 발매된 시기는 올해 2월 7일이다. 예약판매를 한 유저들이 모토로이를 받아본 시점이 이 무렵이고 대리점에는 2월 10일날 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두 달 반 전에 모토로이는 세상에 등장한 것이다.

모토로이는, 정말로 이런 제품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처음부터 말이 많았다. 최초에 지적된 문제는 발열과 MP3 튐 현상, 불안정하고 느린 시스템이었다. 그래도 많은 모토로이 유저들은 '최초의 안드로이드 폰' 이라는 자부심에 초기 불량 정도로 생각을 하고 넘어갔다. 버그 픽스를 해 주겠지. 모두 그렇게 생각했고 실제로 모토로라는 그렇게 하긴 했다.
문제는 이러한 버그들이 한 번에 잡히지 않은 것이다. 현재 모토로이가 출시 된지 두 달이 훨씬 넘었건만, 아직도 모토로이의 버그는 존재한다. 나는 모토로이를 구입해서 센터 교환까지 합쳐 총 5번 교환, 세번의 보드 교환, 두 번의 마이크 교환, 한 번의 카메라 모듈 교환, 두 번의 SD카드 모듈을 교환 받았다. 박스를 뜯었을 때,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새제품을 보는데 액정에 먼지가 들어가 있다면?

모토로이 유저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지만, 그래도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교환, 수리 등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기에 한동안 잠잠했었다.
그런데 모토로이 유저들을 정말로 분노하게 만든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내장 메모리 문제이다.

모토로이의 내장 메모리는 512MB. 외장 메모리는 32기가 까지 지원한다. 문제는 모토로이를 구입한 사람들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때 '외장메모리'에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고 구입했다는데 있다. 내장 메모리에는 시스템설치를 위한 공간쯤으로 생각하고, 기타 어플리케이션은 외장 메모리에 넣으면 되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은 것이다. 외장 메모리는 MP3, 영화등을 넣을 수는 있지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할 수는 없다. 모든 어플리케이션들은 오로지 '내장 메모리'에만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문제는 사실, 모토로라의 문제는 아니었다. 구글의 정책이 반영된 것이며, 모든 안드로이드 폰의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SKT에서는 얼마전에 HTC의 디자이어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http://www.androidpub.com/272555#10

HTC의 디자이어에는 SKT의 자체 프로그램인 SKAF가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발매가 된다는 것이다.
SKAF는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일종의 미들웨어, 즉 안드로이드 OS와 SKT의 어플리케이션들을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우리가 모토로이를 봤을 때 보여지는 수많은 NATE관련 어플들은 이 SKAF와 연동이 되어 있는 것이다.

SKAF관련 어플이 내장메모리 용량을 대략 3~40메가 정도 잡아먹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모토로이의 내장 메모리에 SKT어플리케이션 관련해서 약 100여메가 정도의 파티션을 별도로 할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토로이는 현재 100메가 정도의 용량이 따로 놀고 있으며 그 부분을 럽님께서 지적해 주셨다.

http://lovepoem.tistory.com/667

모든 상황은 이 분의 블로그를 보시면 알 수 있다. 현재 SKT와 모토로라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이며 SKT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왜 모토로이 사용자들은 SKAF를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을까?

문제는 내장 메모리에 있다. 사실 512MB라는 용량이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개개의 용량으로 봤을 땐 그렇게 적은 용량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512MB를 모두 사용했을 때 이야기고. 안드로이드 OS가 내장 메모리에 설치가 되어있으니 대략 256MB정도는 쓸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중에 120MB정도를 SKT가 할당받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대략 100MB 정도는 '나중을 위해서' 그냥 파티션으로 할당해 놓은 상태인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100MB정도면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이 하나당 1MB라고 가정했을 때 대략 100개 정도를 더 설치할 수 있는 용량이다.
모토로이 유저들이 바라는 것은, SKT의 어플리케이션들, 즉 멜론이나 TMAP등을 따로 사용자가 설치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마치 마켓에 있는 어플들처럼, 강제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필요에 의해서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부에 할당된 100MB의 파티션을 어플 설치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그렇다면 내장 메모리의 한계를 어느정도는 극복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토로이는 정말로 잘 만들어진 핸드폰이다. 만약에, SKT에서 급하게 출시하지 않았다면 완벽한 형태로 제조되어 나왔을 것이다. 모토로라다운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스펙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그러나 모토로이는 너무 일찍 나와 문제라는 것이 중론이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점점 나아지고는 있지만 사실 지금의 형태로 나왔어야 정상이라는 뜻이다. 5월에는 모토로이의 또 다른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있고, 이 업데이트에는 통화품질, 발열문제등이 해결될 것이라고 한다. 발열문제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통화품질문제는 분명 고쳐질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사실, 요즘세상에 통화품질 때문에 고민을 해야한다는 사실이 좀 웃기기도 하다.

5월달에는 더 많은 안드로이드 폰들이 모토로이보다 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을 하고 나타난다. HTC의 디자이어부터 시작을 해서, 삼성의 갤럭시, 모토로이의 전신인 드로이드, 팬텍의 시리우스 등이 출시하게 된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모토로이는 이 휴대폰들보다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본다.
이미 스마트 폰을 구입하려는 유저들의 눈에 모토로이는 더 이상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모토로라를 믿고 구입해준 유저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정도는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90여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베타테스터가 되었으면 최소한 유저들의 요구 정도는 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하다못해 어떤 게임들도 베타테스트에 참여하면 피시방비라도 준다는데, 모토로이를 구입한 유저들은 '모토로라'에 대한 충성도를 바탕으로 최초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한 유저들이다. 이런 유저들에게 등을 돌린다면, 유저들은 2년 후에 더 이상 모토로라 제품이나 SKT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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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8 16:07
  1. 저도 모토로이 유저인데... 엄청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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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nsten

    결국 SK는 개방형 안드로이를 가지고 자기네들 앱스토어에서만 쓸수 있게
    개조했네요.... 윈도우가 예전에 MSN이랑 익스플로어 윈미를 OS 설치시
    기본으로 까는 것이 독점이라고 소송걸리듯이..
    법적이 문제가 많은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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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df

    애플빠를 까는 애플의 폐쇄성을(아이폰을 쓰고 있긴합니다만...)
    SK가 고대로 보여주는군요 뭐 아얘 와이파이를 틀어막던 애들이니 ㄱ-;;

  4. Blog Icon
    그렇죠

    제가 애플을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그 강제성 때문이죠.
    그런데 애플 사용자들은 그거에 대해서 아무 반감없이 쓰고 있죠.
    오히려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라고 쌍수를 들고 칭찬하고 있고,
    아무도 이 포스트같이 애플스토어 삭제하게 해주세요~라고 안하는게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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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어제 위 포스팅과 관련된 기사에 /그렇죠 님과 같은 댓글을 달았더니 저보고 아이폰을 써보랍니다.ㅋㅋ
    제가 지금 쓰고있는 핸드폰이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삼성 만세 = 애플 만세" 라는게 소비자 입장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모르는걸까요 모르는척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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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바보라 애플스토어 삭제하게 해주세요라고 말못하는게 아니라 애플스토어가 있어 불편하지 않으니까 말할 필요가 없는거죠. 모터로이와는 반대로 저장공간이 넘쳐나는데 왜 굳이?

버틴다는 것

2010/04/24 09:00
오늘은 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원래 인기도 없는 블로그니. 사실, 인기없는 블로그의 장점이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내 마음대로 내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글을 썼다. 기억하기에, 내가 처음 뭔가를 '창작'했던 때는 아마도 일곱 살에서 여덟 살 사이였을 것이다. 어쩌면 여섯 살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어디선가 본 동시를, 내 상상력에 덧붙여 비슷하게 적었고 그것이 나의 첫 창작품이었다.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그 동시의 제목이 '가을' 이라는 것 뿐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도 재미있는 일이다. 나는 펜이나 키보드로 하나의 세상을 창조한다. 등장인물들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며, 때로는 사랑을, 때로는 허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작가란 '신'과도 같다,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에 신이 존재하고 우리가 신이 쓰는 소설의 등장인물 중 한 명이라면, 맙소사. 그런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유쾌하지 못한 상상이다.

나는 근래들어 가장 큰 슬럼프를 겪고 있다. 소설을 십 몇 년 간 써왔지만, 정말로 내가 소설이라는 것을 쓸 줄 아는 인간인지가 의문스러워지는 것이다. 그냥 나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 나이 또래가 그렇게 살고 있는 것 처럼, 사회 생활을 하고, 돈을 벌고, 결혼을 하는, 그런 생활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내가 잘못된 길을 걷는 것은 아닌지, 밑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삼십의 중반에 들어서니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 지는 것이다.

누구는 내게 인생을 이야기하고, 내가 가야할 길을 계속 걷기를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길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명심하자. 모든 근본적인 문제들은 내 자신에게 생긴다.

나는 단지 슬럼프라는 이유로, 내 자신을 학대시키고 있다. 혼란스럽다는 이유로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방황하고, 게으르게 지내는 것이다. 이것은 병일지도 모른다. 덧없는 자기연민. 나는 내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지지만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주변에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와는 다른, 정석적인 길을 걷는 친구들을 보면 내 자신이 너무도 한심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니 이 슬럼프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

그런데 진짜로 궁금한 것이 있다. 나는 과연 소설가인가? 글을 쓰는 사람인가? 그 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 나는 글을 쓸 줄 아는가?
자신이 없다. 내가 내 자신을 믿지 못하니, 역시 자기합리화지만 나는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소설이라는 것을, 세계를 창조하고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행동을 나는 너무도 쉽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창조를 비웃으라. 그리하면 슬럼프에 빠지게 될 것이다.

나는 내 무덤을 파고 있고,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순간순간이 기회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 알고 있는데 안하는 것은 죄악이다. 그러니 나는 지금 죄를 짓고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내 안의 감옥에 가두어 두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자신에게 죄를 짓고 있다.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었는데...

슬럼프라는 것은 정말 웃긴다. 자신을 자기연민에 빠트리게 만든다. 그리고 자신을 학대한다. 나는, 마치 주변에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죄를 짓고 있는 기분이다.
이러한 것들, 나를 지탱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여러가지 요소들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내게는 의지가 부족하고, 시간이 나를 옥죄어 오고, 삶의 무게가 나를 짓이긴다.
그저, 이 지옥과도 같은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기분이 든다. 손목을 그어야 하나? 그럴 용기도 없는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 밖에 없어보인다.

그냥 버텨보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버틸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삶이란, 그저 버티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웃음만 나온다. 단지 버티기만 할 뿐이라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버티려면, 의미를 찾는 수 밖에 없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 내가 글을 써야 할 이유, 내가 이토록 힘든 길을 걸어야만 했던 이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버릴 수 없는 이유를 말이다.

이제 다시 한 번 버텨보기로 한다. 버티면서 이유를 찾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게 되면, 더 힘을 내서 버틸 수 있겠지. 역설적이지만 어쩌면, 버터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하는 것이, 내가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나는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고, 계속 실패할 길을 걷고 있지만, 나는 언젠가 9회말 투아웃에서 역전하는 야구를 본 적이 있다. 그것이 나의 작은 희망이다. 내 인생의 9회말은 아직 오지 않았고, 나는 점수를 못 내고 있지만, 왠지 다음 타석에서는 안타를 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 '실패할 길'을 걷다가 희미한 성공의 빛을 볼 것이라는 작은 희망. 어차피 살아야만 한다면, 희망정도는 가져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것마저 사치라고 생각한다면, 희망이 더 이상 사치가 아닐 때까지 버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삶의 무게를 버텨가는 것이다. 더 이상 무너지지 않게. 무너져도 다시 세울 수 있게끔, 벽돌을 주워 모아야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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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블랙베리, 몰스킨의 광고에는 뭔가가 있다.

2010/04/06 23:55

유난히 마케팅을 잘 하는 회사들이 있다. 가만히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은걸 광고한다. 그리고 그것이 먹힌다. 평범한 기능을 독특하게 포장을 시키고 그것을 트랜드로 바꾸어 버린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도 특별하단 말인가?

1. 아이폰

http://www.apple.com/kr/iphone/iphone-3gs/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아이폰 3GS의 기능들이 나열되어있다. 특별한 것은 없다. 스마트 폰이면 이 정도는 해야 당연하지...라고 생각할 정도의 기능이다. 문자메시지가 되는것이 특별할 것은 없지 않은가? 다른 스마트 폰들도 대부분 지원되는 기능들이다. 그러나 아이폰의 TV 광고를 보면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려두기, 배껴두기, 붙이기 등의 기능이 그것이다. 이 기능은 정말로 간단하다. 다른 스마트 폰들도 된다. 그러나 아이폰의 '오려두기, 배껴두기, 붙이기'의 기능은 뭔가 특별해 보인다. 왜 그럴까?

아이폰을 써 본 분이라면 웹브라우저에서 별도의 작업 없이 한 번에 웹페이즈를 선택하고 복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토로이에서는 메뉴를 한 번 거쳐야 가능한 기능이다. 그러나 아이폰에서는 바로 가능하다. 사실 이 기능이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막상 써보면 대단히 편리한 기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아이폰은 '심플하고, 사용하기 편한' 핸드폰임을 광고하고 있다.


2. 블랙베리

블랙베리는 이메일에 특화된 핸드폰이다. 그 뿐 아니다. 일정관리 기능도 있고 쿼티 키보드도 달려있어서 업무용으로 적합하다. 그런데 사실 다른 스마트 폰도 이메일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쿼티 키보드가 달린 스마트 폰도 해외에는 많이 있다. 블랙베리는 화면 크기도 다른 스마트 폰에 비해 작다. 그런데 도대체 왜 사람들은 블랙베리에 열광하는가?

그것은 블랙베리가 '이메일에 특화된, 업무용으로 적합한' 핸드폰임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메일 계정을 '10개 까지' 만들 수 있다. 일정관리도 할 수 있다. 게다가 덤으로 '웹서핑'도 가능하다. 쿼티 키보드는 편리한 타이핑으로 인해 '업무효율'을 더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어디에도 특별한 기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평범한 기능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3. 몰스킨

몰스킨은 이탈리아의 문구회사이다. 몰스킨 노트는 기본적으로 무척 비싸다. 특히 몰스킨 다이어리는 2만원대 후반에서 3만원대 초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실, 몰스킨을 다이어리로 쓰기엔 좀 난감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칸이 너무 작기 때문이다. 물론 몰스킨 자체가 작은 크기로 나왔기에 그렇다 치지만 안의 구성도 일반 수첩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몰스킨 노트에 열광하고 있다.

왜 별 것도 아닌 노트 한 권에 열광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과거의 예술가들이 사용한 노트' 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몰스킨 노트는 창의력을 대변한다. 몰스킨 노트를 쓰면 왠지 창의력이 향상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끔 광고를 하는 것이다. 단순한 디자인에, 만드는 건 또 중국에서 만드는데도 불구하고 몰스킨은 이미 명품의 반열에 올라섰다. 빈 노트를 펼쳐서 마음껏 창조하세요. 이것이 몰스킨이 주장하는 몰스킨의 특징인데 사실 모든 노트들이 다 비어있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게다가 몰스킨에는 커버가 펼쳐지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밴드가 있는데 이게 참 간단하지만 강력한 기능인 것이다. 마치 아이폰의 '오려두기, 배껴두기, 붙이기' 기능이나 블랙베리의 '이메일' 기능처럼 말이다.


성공한 제품들은 모두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 디자인이 있고, 기능들이 있는 것이다. 위에 언급했던 애플의 아이폰이나 블랙베리나 몰스킨이 광고에서 내세우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평범한 기능들을 특별하게 포장시키는 재주가 있다.
문제는 국내의 다른 회사들이다.

엘지는 최근에 국내 휴대폰 회사로는 최초로 안드로이드 폰을 선보였다. 이름하여 '안드로원'.
안드로이드 OS 1.5에 쿼티 키보드를 달고 나왔다. 문제는 이 안드로원이 그리 많이 팔린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OS가 안드로이드 1.5를 달고 나왔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저가형 안드로이드 폰' 을 표방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안드로원의 광고를 보고 있으면 왜 안드로원이 그렇게 인기가 없는지 알 수 있다. 
키보드를 달았고, 터치가 되고, 인터넷이 되는데 뭘 어쩌란 말인가?
쿼티 키보드가 달렸다면 쿼티 키보드로 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강조해야 한다. 안드로원의 포인트는 바로 '쿼티 키보드' 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친구들과 문자를 보낼 때 더 편리하게 보낼 수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성능도 좋고, 비교적 저가 폰에 '친구들과 더 편리하게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인 쿼티 키보드를 강조했다면 아마 학생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지도 모른다.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는 CF가 더 답답하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어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하게 모토로이를 즐길 수 있음을 강조한 모양인데 이미 어플리케이션으로는 애플에 쨉도 안된다는 사실은 전세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양만 놓고 봐도 애플이 몇 배나 더 많은 것이다. 뻔히 불리한 것을 굳이 강조한 이유가 대단히 궁금하다. 
모토로이는 모토로이만의 장점이 있다. 모토로이의 장점은 '진화'에 있다. 모토로이는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폰이고,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더 많은 스마트 폰이다. 게다가 모토로이는 구글의 지메일과 연동도 간단하다. 예컨대 주소록, 일정등을 구글에 동기화 하면 더 편리한 업무를 볼 수 있다. 블랙베리 처럼, 지메일로 이메일이 오면 바로바로 확인 할 수도 있다. 
모토로이의 장점은 '구글과의 연계 서비스로 더 편리하고 안전한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PDF나 문서파일을 볼 수 있고 첨부파일을 다운 받을 수도 있다. 왜 이러한 장점은 다 빼버리고 어플리케이션만을 특징으로 CF를 만들었을까? 
과거 모토로라의 CF는 감각적이어서 보는이로 하여금 사고싶게끔 만드는 뭔가가 있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레이저'의 CF를 생각해보라. 그때만 해도 모토로라는 자사 제품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는 광고를 찍었다.

삼성의 옴니아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답답함이 밀려온다. 
삼성의 옴니아는 윈도우 모바일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아모레드 액정으로 인해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스마트 폰을 광고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능성' 이다. 편리한 기능성.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일을 간단히 할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스마트 폰의 장점이다. 그런데 삼성의 옴니아는 그런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스타를 섭외해서 광고를 할 뿐이다. 아모레드의 강점은 단지 '선명한 아모레드' 로 끝이 난다. 그리고 나머지는 김연아 같은 스타빨에 의존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피처폰'인 일반 휴대전화기라면 스타의 얼굴이 먹힐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마트 폰은 다르다. 스마트폰의 얼굴은 '편리한 기능' 인 것이다.

그러고 보면 모닝글로리의 마케팅은 대단하다. 고시생들을 열광시킨 '마하펜'이 그것이다. 저렴한 가격과 대용량의 잉크, 일본제품에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품질을 내세웠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단돈 천원 남짓한 돈으로 몇 천원짜리 일제펜을 능가한다는 것이다. 마하펜은 한때 구하고 싶도 구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애플, 블랙베리, 몰스킨은 장사하는 법을 안다. 소비자들이 어떤 것에 열광하는지를 잘 캐치해내는 것이다. 애플의 맥킨토시 컴퓨터가 '어렵다'는 것은 이제 백만년 전의 전설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애플의 아이폰' 이라고 하면 트랜드와 편리함, 디자인을 먼저 생각한다. 일관된 디자인들, 사용하기 편리한 UI가 애플을 대변하고 있다. 하드웨어 스펙? 최근들어 여자분들이 아이폰을 많이 들고 다니는데 그들이 하드웨어 스펙을 보고 샀을까? 그들은 '애플의 아이폰' 이라는 이름을 보고 구입했다. 쉽고 편하고 재미있는 핸드폰. 그것이 아이폰인 것이다.
블랙베리는 또 어떤가. 블랙베리 = 업무효용성, 블랙베리 = 워커홀릭 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져 있다. 일을 잘 하려면 블랙베리가 있어야 한다는 이미지가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다. '아르마니'가 명품 양복을 대변한다면, '블랙베리'는 업무용 스마트 폰을 대변한다.
몰스킨은 창조성을 대변한다. 헤밍웨이도, 고흐도 몰스킨을 썼다. 이들은 대단한 예술가들이다. 그러니 당신도 대단한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막상 몰스킨을 구입해서 펼쳐보면 단지 검정색 표지에 보통보다 약간 좋은 품질을 가진 빈 종이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몰스킨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예술가가 된 듯한 느낌을 갖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스마트 폰들의 CF를 보고 있자면 답답하기 짝이 없다. 왜 저런식으로 광고를 만들었을까. 왜 가지고 있는 더 좋은 장점들이 많은데 굳이 불리하기 짝이없는 기능을 내세우고 있을까. 왜 뛰어난 기능'만' 보여주고 그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광고를 만들지 못할까. 왜 일반 피처폰이랑 똑같은 형태의 광고를 만들까. 이것은 창의력의 문제일 수도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창의력을 강조하면서 압박을 주는' 윗대가리들의 잘못이다. 창의력이 필요하다면? 생각할 수 있게 놔두어야 한다. 기존의 틀을 파괴하는 모험도 해야한다. 제품의 '핵심',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윗대가리들은 창의력을 강조하면서 압박만 해대는 것이다.
우리나라 광고에도 '파격'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품을 잘 팔고 싶은가? 그렇다면 CF나 광고부터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핵심적인 것 하나를 집중적으로 광고를 하면된다. 하다못해 전혀 관련이 없더라도 감각적으로라도 만들어보라. 그러면 아마 그 제품은 보통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지도 모른다.

누가 그걸 모르냐고?

이해할 수 있다. 훨훨 날지 못하는 관련업계 분들의 애타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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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time Julian's Coffee 광고, 모토로이, 몰스킨, 블랙베리, 아이폰, 안드로원, 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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